<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 > 출범 선언문
 
권력이 짓밟은 MBC, 국민이 일으켜 세우자!

 

지금 MBC의 현실은 말 그대로 참혹하다. MBC에서 언론의 자유는 말살됐고, 방송의 공정성은 실종됐다. 각종 평가에서 MBC의 자리는 만년 꼴찌가 된지 오래다. 신뢰도 꼴찌, 공익성 꼴찌, 공정성 꼴찌다. 시청자만족도 역시 MBC가 꼴찌다. 요즘 시청자들은 “MBC뉴스를 아예 보지 않는다고 말한다. ‘만나면 좋은 친구였던 MBC가 이젠 눈도 마주치기 싫은 흉물이 되었다.
 
MBC의 끝없는 추락은 언론장악에서 비롯됐다. 권력을 잡은 정권은 MBC를 장악하기 위해 낙하산 사장을 임명했고, 정권과 결탁한 부역자들은 MBC를 무참히 짓밟았다. MBC경영진이 지난 수년간 저지른 패악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낙하산 사장 임명에 맞서 싸운 정의로운 기자와 PD들은 MBC에서 쫓겨나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공정방송 투쟁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은 온갖 고난을 당해야했다. 마이크와 카메라를 빼앗긴 채 대기발령과 교육을 받아야만 했고, 징계가 끝난 후에는 비제작부서로 내몰렸다. 이른바 신천교육대 유배로부터 농군학교 입소교육, 최근 폭로된 저성과자 해고 시도에 이르기까지 MBC양심세력에 대한 경영진의 탄압은 집요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불과 몇 년 사이에 공익성을 담보하던 프로그램들은 모두 폐지되거나 망가졌고, 교양도 없는 MBC가 되었다.
 
MBC는 더 이상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 진실보도를 위해 무한도전하는 방송사도 아니다. 민주화 이래 MBC가 쌓아온 비판언론의 전통은 낙하산 체제와 함께 산산이 무너졌다. MBC는 땡전뉴스나 다름없는 기레기 방송으로 몰락했다. MBC를 지키겠다는 몸부림도, MBC를 향해 들끓던 분노도 체념과 외면으로 싸늘히 식어가고 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MBC를 이대로 포기하지 말자고 얘기하려고 한다. 권력이 짓밟은 MBC를 국민이 일으켜 세우자고 호소하려고 한다. 권력은 공영방송을 내다 버리려 하지만, 우리는 MBC를 버릴 수가 없다. 그것은 우리가, 바로 국민이 MBC의 진정한 주인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MBC의 진짜 주인인 우리가 행동에 나설 것이다. 긴 호흡으로 끈질기게 싸울 것이다. 우리는 MBC에 대해 다시 떠들고, MBC의 문제를 알려나갈 것이다. MBC를 찾아가 화도 내고 고함도 지를 것이다. ‘국민 속으로뛰어 들어가 작은 실천부터 함께해나갈 것이다. 오늘은 투쟁의 깃발을 다시 올리는 날이다. MBC국민의 품으로돌아와야 한다. ‘국민의 힘으로’ MBC를 되찾을 것이다. 부당한 권력으로부터 우리의 MBC를 되찾아오자. MBC는 국민의 것이다.
 

2014129
< MBC를 국민의 품으로! 공동대책위원회 >
공동대표 : 김종철, 신승철, 강성남, 박석운, 전규찬, 박태순

[현업 언론인]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언론 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새언론포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미디어운동본부,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대위, 한겨레신문발전연대, 언론광장, 미디어기독연대,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언론인권센터
[노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시민사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역사정의실천연대, 민족문제연구소,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진보네트워크센터,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 백만송이국민의명령
[문화예술] :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문화다양성포럼
[종교]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학술]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미디어공공성포럼, 방송독립포럼
[법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네티즌/커뮤니티] : 8.15평화행동단, 민주전역시민회, 촛불인권연대, 애국촛불전국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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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공영방송 MBC를 기어이 침몰시키고야 말겠다는 것인가.hwp

 

[기자회견문]

 

공영방송 MBC를 기어이 침몰시키고야 말겠다는 것인가?

 

공영방송 MBC에서 끝끝내 참혹한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MBC경영진은 지난 1024일 발표한 조직개편안을 통해 교양제작국을 해체하고, 대신 부사장 직속의 특임사업국신설과 보도본부에 뉴스 사업부를 설치한다는 조직 개편 골자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놓은 경영진의 조직 개편 명분은 미디어 환경 변화 대응 강화수익성 중심의 조직 재편등을 내세웠다고 한다. 불과 2년 전 멀쩡했던 시사교양국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조직을 해체하고 교양제작국으로 조직과 역량을 사분오열시켜놓더니 이번엔 성과가 좋지 못하다며 또 조직을 해체하는 것이다. 스스로도 떳떳하지 못했던지 MBC에 대한 국정감사 때까지 무반응으로 일관하다, 국감 일정이 끝나자마자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참으로 통탄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다. 도대체 MBC의 경쟁력을 과연 어디까지 추락시키려고 하는 것인가? ‘보도본부내에 뉴스사업부를 신설한다고 하는데, 우선 이름부터가 해괴하기 그지 없다. MBC 경영진에 묻고 싶다. 대한민국 방송사 중에 보도 부서내에 사업부를 설치한 방송사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 하물며 대표적 공영방송을 자처하는 MBC에서 보도본부내에 사업부를 설치하겠다니 이게 대체 무슨 말인가? 한마디로 보도 기능을 이용해 광고를 따내고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만약 이 같은 의도라면 그야말로 전형적인 사이비 언론이 하고 있는 행태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불과 2년 전 멀쩡한 조직을 입맛대로 흐트려놓더니 또 조직과 인력을 난도질하겠다는 것이다. 자신들 때문에 발생한 경쟁력 추락에 대한 사과는 단 한마디도 없다. 김재철사장 시절 MBC 경영진은 능력있는 PD와 기자들을 대거 현업에서 잘라내 사옥추진단이나 이른바 신천교육대등에 발령하고, 그 빈자리는 시용 기자등으로 채워 조직의 경쟁력을 철저히 훼손한 바 있다. 듣자하니 이번 조직 개편으로 남게 되는 PD들을 전면 재배치 할 계획이라는 소리가 들린다. 이번에는 능력있는PD’들을 현업에서 배제하고 시용PD’를 뽑겠다고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울 따름이다.

 

MBC 경영진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들의 자리를 보전할 수만 있다면, MBC라는 거대한 선박의 평형수라도 모두 빼 버리겠다. 배가 침몰하게 되면 우리만 구명정을 타고 탈출하면 그만이다.”라는 독선과 아집만 가득한 듯 하다. 승객들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었던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의 데쟈뷰를 보는 듯해 섬뜩한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MBC 경영진은 하루라도 빨리 이성을 되찾고, 조직 운영을 정상화해야 한다. ‘공영방송 MBC’라는 자부심 하나로 MBC에 근무했던 MBC출신 인사들에게도 호소한다. 이제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 경영진의 이 같은 조직 자해 행위에 더 이상 인내하고 침묵하다가는 자칫 조직 전체가 무너지고 방송의 주인인 시청자들로부터 결국 완전히 외면받고 말 것이다. 사내의 양심있는 절대 다수의 직원들, 그리고 언론/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이 같은 상황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20141027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새언론포럼,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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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YTN 부당해고 6년, 해직 언론인 즉각 복직시켜라!!!.hwp

 

 

 

[기자회견문]

 

YTN 부당해고 6, 해직 언론인 즉각 복직시켜라!!!

 

YTN 언론인들이 부당하게 해직된 지 오늘로써 어언 6년이 흘렀다. 이명박 정부 초기 시절, 권력에 충성하는 정치권력의 하수인 사장을 반대하면서 촉발된 YTN 해직 상태가 기약 없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어디 YTN 뿐인가? MBC에서 공정방송을 외치다 해고된 8, 국민일보 3, 부산일보 1명 등 모두 18명의 해고자가 벌써 수년째 아직도 언론 현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박근혜 정부가 들어섰지만 언론 환경은 훨씬 더 악화되고, 언론 자유의 존립 기반마저도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현실이다. 이외에도 최근에는 공정보도를 위해 노력해오던 전자신문 노조 부지부장이 해고 되는가하면, 대전일보 노조 지부장은 대기발령을 받는 등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사태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신문과 방송, 그리고 중앙과 지역을 떠나 박근혜 정부 하에서도 언론 탄압이 전방위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셈이다.

 

공정보도를 주장하는 언론인들에 대해서는 이처럼 무자비한 칼날을 휘두르는 한켠으로 현 정부는 ‘70년대 중앙정보부의 끄나풀로 활약했던 인사를 공영미디어렙인 코바코의 사장으로 임명하는가하면, 조부(祖父)가 일제 강점기 친일파로 부역했던 매국노의 후손이자 친일 역사관을 가진 인물을 공영방송 KBS의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언론 장악 행위를 노골화해왔다. 과연 무엇이 적폐 청산이고 무엇이 비정상의 정상화인지 기가 막힐 정도이다.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은가?‘적폐 중의 적폐인 인물을 공영방송과 공영미디어렙의 대표로 임명해 놓고는 무슨 면목으로 국민들에게 적폐 청산을 외칠 수 있다는 말인가?

 

박근혜 정부는 이제라도 공정 보도와 언론 자유를 외치다 부당하게 해고된 YTNMBC 등의 해직 언론인들을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방송사 사태의 해결과 언론 자유를 철저히 보장하겠으며,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한 바가 있다. 부당하게 해고된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은 통합의 첫걸음이다. 해직 언론인들의 복직은 도외시한 채, 왜곡된 역사관과 정보기관 끄나풀로 활약했던 인물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는 행태가 계속되는 한 현 정부는 결코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똑똑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2014106

 

언론개혁시면연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새언론포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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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인호 이사장 사퇴 촉구 역사·언론단체 공동 기자회견]


친일·독재를 비호하고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이인호 KBS 이사장은 즉각 사퇴하라!


언론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이 낙하산 인사를 강행한 이인호 KBS 이사장의 친일·독재 비호발언이 이미 임계점을 넘어선지 오래다. 이인호 씨는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오랫동안 재직했으며 김영삼 ・김대중 정권 시기에 각각 핀란드대사와 러시아대사를 역임하여 한때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합리적인 학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에 가담한 이후의 언동을 보면, 도저히 제대로 역사연구를 한 학자라고 보기 어렵다. 더욱이 최근 KBS 이사장이 된 뒤에 내놓은 일련의 발언들은 국가차원에서 진행된 친일청산작업을 근본에서 부정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냉전 시대로 돌리려는 망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인호 씨는 이명박 정권이 출범하자마자 한국 근·현대사의 왜곡에 앞장서던 뉴라이트의 선봉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박근혜 정권에서는 역사왜곡에 대통령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할 정도의 위상을 확보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다룬 <백년전쟁>에 대해,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라고 대통령에게 고자질함으로써 이승만 양자에 의해 시작된 명예훼손소송을 공안사건으로 비화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하였다. KBS 이사장 자리는 그동안 벌여온 역사왜곡에 대한 보상이자 앞으로 있을 더 큰 역사 왜곡을 위한 교두보인 것이다. 실제로 작년의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사태나 올해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제 전환 논란에서 드러났듯이, 박근혜 정권은 한국 근·현대사 인식체계를 친일과 독재를 중심으로 재구성하려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이인호 씨의 KBS 이사장 낙하산 인사는 교육 부문에서 시작된 박근혜정권의 역사 왜곡을 언론부문으로까지 확대하려는 징표라 하겠다.


이인호 씨는 몇 년 전부터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화하는 데 온힘을 기울여왔다. 이승만은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었지만 임시의정원에서 사실상의 탄핵을 받았고 해방 후에는 민주주의를 압살하고 1인 영구 독재체제를 구축하려다가 4월혁명에 의해 대통령 자리에서 쫓겨났다. 이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은 ‘3.1독립운동의 전통’과 ‘4·19 민주주의 이념’을 계승한다고 분명히 적혀 있다. 그런데도 독재자 이승만을 복권시켜야 한다는 이인호 씨의 주장은 헌법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쿠데타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인호 씨의 역사왜곡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들어서는 일제의 식민통치를 미화하고 친일파를 복권시키려는 행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 식민통치와 친일세력을 미화하는 반면 독립운동을 왜곡 폄하해 문제가 된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그는 “교육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는 없다”고 적극 비호하는 발언을 하고는 실제로 교학사 교과서 구하기 운동을 주도하였다. 이인호 씨는 그것도 모자라 식민통치를 미화하는 발언을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를 ‘애국자’라며 적극 감싸기도 하였다. 식민통치 미화가 애국이라면 식민지배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들은 매국 행위를 했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지하에 계신 선열들이 피눈물을 흘릴 일이다. 


특히 이인호 씨의 식민통치와 친일파옹호 망언이 문제가 되는 것은 그가 친일반민족행위자의 후손이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이인호 씨의 조부 이명세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서 정한 1006명의 이름에 올라 있는 대표적인 친일반민족행위자이다. 물론 민주주의 사회에서 연좌제란 있을 수 없으며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손녀라고 사회 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 그러나 조상의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해 반성은커녕 오히려 가문의 명예를 지킨답시고 미화한다면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인호 씨는 KBS 이사장으로 선출된 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부는) 유학의 세를 늘려가기 위해 일제 통치 체제하에서 타협하면서 사신 것이다.…그런 식으로 친일을 단죄하면 일제시대 중산층은 다 친일파다”라는 망언을 했다. 해방 이후 친일파가 들고 나온 ‘전 민족 공범론’이라는 케케묵은 변명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 국가기구가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적시한 사람은 단순히 일시적으로 일제와 ‘타협’한 부류가 아니다. 그들은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은 대가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누리고 일제가 벌인 침략 전쟁에 적극 협력함으로써 인권과 평화에 반하는 전쟁범죄를 저지른 자들이다. 이들에 대한 비호는 목숨을 내놓고 항일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에 대한 모독이자 독립운동정신을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기본적인 가치로 인정하고 있는 헌법을 무시한 것이다. 


이인호 씨는 지난 23일 전경련 주최로 열린 <우리 역사 바로 보기-‘진짜 대한민국을 말하다’> 강연회에서 한국의 친일 청산이 ‘소련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는 충격적인 망언까지 내뱉었다. 친일잔재청산은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 진영에서 일관되게 주장한 것이었다. 그리고 해방 이후에도 모든 정치 세력과 온 국민이 친일 청산을  국가의 선결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제헌헌법 101조에 “국회는 악질적인 반민족적인 행위를 처벌하는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다”고 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었다. 반민특위가 해체된 지 꼭 60년만인 2009년, 여야 합의에 의해 설립된 ‘친일진상규명위원회’가 국가차원의 친일 청산 작업을 완수한 것도 온 국민의 뜨거운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인호 씨의 논리대로 한다면 친일파 청산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모두 소련의 주구가 되고 만다.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 제헌국회의원, 뒤늦게 친일 청산을 위한 두 개의 특별법을 제정할 당시의 여야 국회의원, 그리고 거기에 찬성한 국민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민족의 과제인 친일 청산을 단순히 ‘공산주의자들의 분열 책동’으로 깎아내리려는 명백한 역사왜곡이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고 준수할 헌법적 의무를 지고 있다. 국민 모두에 대한 ‘법치와 준법의 상징적 존재’인 대통령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 실제로 김기춘 현 청와대 비서실장은, 2004년 ‘국법질서 문란’ 등을 이유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바 있다. 친일 독재를 미화함으로써 대한민국 헌법정신을 유린하고 있는 이인호 씨는 KBS 이사장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한다. 아니면 취임에 즈음하여,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하겠다’고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 대통령이 나서서 해임시켜야 한다. 박근혜정권이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이인호 KBS 이사장을 계속 감싸고돈다면 조만간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2014년 9월 30일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역사정의실천연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송독립포럼, 새언론포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동조합,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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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박근혜 낙하산’, ‘제2의 문창극’ 이인호는 사퇴하라

 

박근혜 대통령은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5월 16일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언제든 다시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다시는 유가족을 만나지 않았다. “진상규명에 있어 유족 여러분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지만 이 또한 공염불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왜 거짓말을 하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약속은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입법을 가로막고 있고, 청와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대국민담화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언론을 장악할 의도도 전혀 없고 불가능하다. 국민 앞에서 약속드릴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지난 수요일(3일) 박근혜 대통령은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를 KBS 신임이사로 임명했다. 이 씨는 오늘 열리는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선출될 것이라고 한다.


이인호 씨가 누구인가? 이 씨는 방송에 대한 경력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방송 문외한이다. 방송 경력이라고는 종편에 출연해 박근혜 정권을 옹호한 것이 전부이다. 누가 보더라도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이다.


단지 낙하산만이 아니다. 이 씨는 ”강연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문창극에게 찬사를 보낸 인물이다. 반면, 국민들에게는 “문창극을 반민족주의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제 정신이 아니”라며 막말을 쏟아냈다. KBS를 겨냥해서는 “이런 나라에 살기 싫다”며 몸서리를 쳤다. 역사관이나 언론관에 있어 문창극과 하등 바를 바가 없는, 말 그대로 ‘제2의 문창극’이다.


대체 왜 박근혜 대통령은 이런 부적격 인사를 KBS에 내리꽂으려 하는 건가? 이인호 씨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인사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박효종 현 방송통신심의위원장과 함께 친일․독재를 미화하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출간을 주도해왔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인호 씨는 여러모로 닮은꼴이다. 박 대통령이 평생 그랬던 것처럼 이 씨 역시 조부의 친일행각을 옹호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역사를 친일사관으로 다시 쓰는 일에 일생을 바쳐왔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눈도장을 받았다. 따라서 이인호 씨는 ‘박근혜의 아바타’이다.


이런 인사를 공영방송 최고 의결기구의 수장으로 앉히겠다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여전히 KBS 장악의 야욕을 버리지 못했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꿔 독립성을 보장 하겠다”던 공약도, “언론을 장악할 의도가 없다”던 대국민 약속도 모두 다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이명박 정권보다 더 노골적으로 공영방송에 개입해왔다. 그러나 국민을 상대로 한 눈속임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미 길환영 사태를 통해 박근혜 정권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은 모두 거짓이었지만, “언론장악은 불가능하다”는 명제만은 진실이었던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KBS 장악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이인호 이사 임명을 철회하기 바란다. 박근혜 대통령이 길환영 사태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한다면 앞으로 남은 것은 불행뿐이다. 


이인호 씨에게도 강력히 충고한다. 국민들은 이미 문창극에게 엄중한 심판을 내렸다. ‘제2의 문창극’의 미래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이제라도 부디 노욕을 버리고 당장 사퇴하기 바란다. 



2014년 9월 5일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여성민우회, 매체비평우리스스로, 언론인권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동아투위,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언론광장, 새언론포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방송독립포럼, 표현의자유와 언론탄압공대위, 

민족문제연구소, 역사정의실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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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의 'KBS 문창극 보도' 심의 규탄 기자회견>

방심위 스스로 KBS 문창극 보도의 정당성을 입증했다!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관을 검증한 KBS 보도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오늘 전체회의에서 중징계를 의결하려 하고 있다.

이미 방심위 산하 소위원회에서 여권 추천위원들이 “KBS 보도가 문 후보자의 발언 중 일부만을 발췌해 강연 내용을 왜곡했다”며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를 예고한 상태이다.


그동안 여권 추천위원들이 자신들을 추천한 정부여당의 의중을 거스르지 않았고 여야 추천위원의 구성이 6:3이라는 점을 악용해 다수결의 횡포를 누려왔다는 점에서 오늘 전체회의의 결과 또한 충분히 예상되고도 남는다.


이미 결론을 내려놓고 진행하는 요식행위이겠지만 이것 하나만큼은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KBS 보도가 위반했다고 하는 방송심의규정 제9조 공정성 조항과 제14조 객관성 조항들에 대해 그동안 방심위 스스로 ‘KBS 보도는 정당하다’는 논리를 만들어 왔다는 사실이다.

지난 3월 TV조선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가 “NLL 북방한계선은 우리 영토가 아니라고 얘기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했다”고 단정해 보도했을 때, 방심위는 해괴한 논리로 TV조선을 옹호하며 “문제 없음” 의결을 하지 않았던가?

사실관계도 왜곡하고 당사자의 반론도 없었던 TV조선 보도에 대해, 당시 박만 위원장은 “박 신부 말에서 편집해 필요한 것만 고르긴 했지만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정성, 객관성 조항 적용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KBS 보도 역시 문 후보자의 발언에서 편집해 필요한 것을 골랐고 문 후보자가 그런 말을 한 것은 사실인데, 왜 이번에는 동일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가?

최근 JTBC의 다이빙벨 보도에 대해서도 방심위는 중징계인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여권 추천위원들은 “(다이빙벨 보도가)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남으로써 유가족에게 상처를 주고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다”며 결과적인 실패를 이유로 중징계를 밀어붙였다.

그렇다면 KBS 보도의 결과는 문 후보자 스스로 반대 여론에 밀려 총리 후보를 사퇴하면서 마무리됐는데 왜 이번에는 동일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가?

지난해 TV조선의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보도에 대해 방심위는 “공직자의 도덕성 검증이라는 공익적 취지 아래 방송된 점, 단독 취재 내용으로 방송분량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점, 기존 유사 심의 사례와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면서 면죄부를 줬다.

그런 방심위가 왜 이번 KBS 보도에 대해서만큼은 공익적 취지나 방송 분량, 기존 사례와의 형평성을 애써 무시하며 이중잣대를 들이대는가?


KBS의 문창극 검증 보도는 방송기자연합회와 방송학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방송기자상’, 전현직 중견 방송기자들의 단체인 방송기자클럽의 ‘보도상’,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 등 기자단체가 수여하는 기자상을 모두 받았다.

현직 기자들과 방송학자들이 하나같이 훌륭한 보도라고 평가하며 기자상을 준 보도가 어떻게 방심위 여권 추천위원 6명이 밀어붙인다고 해서 한순간에 ‘왜곡보도’로 둔갑할 수 있단 말인가?

KBS 보도에 대해 징계를 내린다는 것은 정부의 잘못을 감시하고 지적해야 하는 언론의 ‘감시견’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사실상 방송을 검열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제3기 방심위는 뉴라이트 학자로 대선 캠프 출신의 위원장과 공안검사 출신의 위원이 임명되면서 이미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상태이다.

여기에다 언론인 출신의 위원들조차 언론인의 양식을 지키기는커녕 추천권자인 정부여당의 의중만 살피며 스스로 권력의 논리에 굴종하고 있다.

언론인의 경륜을 이유로 심의위원이 됐으면 더 이상 후배 언론인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라. 

언론의 논리가 실종되고 정치의 논리만이 활개치는 방심위라면 더 이상 존재할 이유도 가치도 없다.



2014년 9월 4일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여성민우회미디어운동본부, 매체비평우리스스로(매비우스), 

새언론포럼,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방송독립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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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날’ 축하연 규탄 기자회견문>

세월호 보도참사, 민심 조작해놓고 기념식이 웬말이냐 



내일(9월 3일)은 제 51회 방송의 날이다. 1947년 우리나라가 국제무선통신회의에서 일본 호출부호 대신 독자적인 호출부호를 배당받은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날이다. 그걸 축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정권의 고위인사들과 방송사 사장들이 오늘 저녁 이곳 63빌딩에 모여 축하 잔치를 한다.


방송사는 공공재인 전파를 직․간접으로 이용해 사업을 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공정해야 하며 정파를 떠나 정치권력의 잘못을 감시하고 견제함으로써 철저하게 국민의 이익에 복무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지키지 않은 방송사는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작금의 방송사들은 현 박근혜 정권이 관권부정선거, 대선공약 파기, 간첩조작 사건 등 온갖 패악질을 해도 정권비호에만 여념이 없었다. 또한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무능과 무감각과 무책임을 지적하거나 비판하기는커녕 대통령 감싸기에 급급했다. 엊그제 실시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50.9%가 지난 5월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진상규명에 유족 여러분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답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에 묻는다. 국민 앞에서 공개적으로 한 말도 지키지 않는 대통령이 신뢰를 최상의 미덕으로 여기는 방송의 날 기념식에 무슨 낯으로 찾아왔는가. 이곳에서 무슨 또 다른 거짓 약속을 남기려는가. 세월호 유가족들이 아무리 힘없는 국민이라 해도 그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일말의 미안한 감정이 있는 대통령이라면 이곳 여의도에 오기 앞서 청와대에서 빤히 내려다보이는 세월호 유가족 단식농성장부터 찾아 위로와 유감을 전하는 것이 사람된 도리요 대통령으로서의 예의 아니겠는가. 


물론 박근혜 대통령이 ‘방송의 날 ’축하연에 왜 오는지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다. 공정보도를 내팽개치고 거짓방송으로 정권의 눈치나 보고 아양이나 떠는 애완견, 막말과 선정보도로 국민의 눈과 귀를 오염시켜 마침내 국민을 바보로 만드는 쓰레기 방송이 당신들의 권력을 지속시키는데 얼마나 든든한 원군이겠는가. 그 정치권력과 그 언론권력이 유유상종하는 당신들만의 잔치가 지금은 마냥 즐거울 것이다.


그러나 당신들이 정치인과 방송인이기 이전에 피와 눈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것은 아니다. 적어도 세월호 참사의 슬픔과 억울함과 분노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대통령이건 방송인이건 축하하고 즐거워만 할 때가 아니다. KBS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이뤄낸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공영방송 KBS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립해줘야 할 정권이 이제 또 다시 뉴라이트 인사를 KBS 이사장에 앉히는 것을 보며 국민이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해보았는가.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말해놓고, 세월호 진상규명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눈물까지 흘리며 약속해놓고 지금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방송사 사장들을 비롯한 고위 임직원들에게 고한다. ‘방송의 날’은 모든 방송인이 (전파의 주인인) 국민에게 공공봉사를 다짐하는 날이지 대통령 옆에서 사진 찍는 날이 절대 아니다. 국정원 부정선거 사건부터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방송사들의 보도를 보면서 국민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정작 국민보기를 두려워해야할 방송사 사장들은 애써 눈을 감거나 거짓 보도를 지시했다. 언론인의 사명감은 사라지고 권력 금단 현상을 두려워하는 부나방의 마지막 몸부림만 현란하다. 


아직도 피눈물을 삼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광화문 광장에서 릴레이 단식을 이어가는 국민의 뜻을 생각한다면, 그 따위 방송을 만들어놓고 무슨 염치로 방송의 날을 기념하는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국민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방송을 만들면서 도대체 무슨 낮짝으로 이러한 잔치상을 벌이는가. 


우리 언론시민단체와 현업단체는 엄중하게 요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과의 약속을 조속히 지켜라. 그렇지 않다면 지난 5월 19일 흘린 눈물은 ‘악어의 눈물’일 뿐이고 스스로 ‘거짓 대통령’을 자인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방송사 사장들이 숭고한 방송의 날에 당신들만의 잔치를 멈추고 그간의 죄악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그렇지 않을 경우 기레기를 넘어 역사의 죄인으로 그 죄갚음을 하게 될 것이다.



2014년 9월 2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기술인연합회, 방송독립포럼,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광장,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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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4월의 ‘기레기’들, 이젠 ‘스토커 양아치’가 되려는가?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46일간 단식투쟁을 벌인 ‘유민아빠’ 김영오 씨에 대한 조선과 동아, MBC 등 보수언론의 ‘막가파식 흠집내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유민양이 어렸을 때 이혼을 해 부모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서 비정한 아빠로 몰고 가기도 하고, “금속노조 조합원”이라는 색깔론을 입혀 정치적 단식으로 왜곡시키기도 하고, “대통령에게 막말로 항의를 했다”는 내용을 부각해 과격하다는 부정적 인상을 부풀리기도 한다. 보수언론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들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한 아빠의 생명을 건 단식을 철저하게 폄훼했다. 무엇보다 개인의 사생활을 난도질해 자신들 입맛대로 꿰어 맞춘 인격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조선과 동아는 쓰레기 언론이라는 말도 아까운 ‘양아치 언론’, ‘언론빙자 폭력배’에 다름 아니다. 


조선, 동아 등 쓰레기 언론에 묻고 싶다. 이혼한 아버지이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자식이 죽어간 이유를 밝혀 달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 노동조합 조합원이면 딸을 포함해 300명이 넘는 인원들이 희생된 엄청난 대참사의 원인을 밝혀달라며 단식 투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인가? 조선, 동아 등의 보도 행태는 인륜마저(人倫) 이념의 틀로 덧씌우고 왜곡하려는 전형적인 왜곡 행위일 뿐이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이후, 우리 사회의 온갖 적폐가 드러났지만, 그중에서도 언론의 보도참사가 심각한 문제로 드러났다. 그토록 싸늘한 국민의 시선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언론은 전혀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이제는 진실 규명을 방해하고,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감싸는데 급급한 것이다.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다. 300명이 넘는 죄 없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희생된 희대의 대참사가 벌어진지 넉달이 지났건만 사건의 진실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그 와중에 선주인 유병언 회장의 석연치 않은 죽음으로 대충 마무리 지으려는 꼬리 자르기식 의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조선, 동아, MBC 등 쓰레기 언론에게 경고한다.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세월호 특별법의 본질을 훼손하는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지금 벌어지고 있는 너희의 치욕스러운 만행은 단순히 부끄러운 언론인이라는 비난을 넘어서 인간으로서 도저히 할 수 없는 짓이다. 너희가 언론이라면, 인간이라면, 아비라면 도저히 이럴 수 없다. 중단하라. 반성하고 제대로 보도하라. 그리고 현 정권에도 분명히 경고한다. 얽히고설킨 갈등의 골을 푸는 시발점은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다.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국민의 요구 앞에 겸허히 나서서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 



2014년 8월 29일

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조,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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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KBS 문창극 보도’ 심의 규탄 기자회견


방심위는 더 이상 방송의 역사를 더럽히지 말라

 



오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지난 6월11일 KBS가 <뉴스9>에서 방송한 ‘문창극 총리 검증 보도’(이하 ‘문창극 검증 보도’)에 대한 KBS 관계자의 의견진술을 듣는다. 


이와 관련하여 3기 방통심의위는 지난 7월 1일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의 자문을 받았다. 우리는 이것이 방통심의위가 KBS의 ‘문창극 보도’에 불공정의 올가미를 씌우려는 수순임을 그날 바로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으로 밝힌 바 있다. 또한 우리는 그 동안 방통심의위가 정치심의, 청부심의, 편파심의를 일삼으면서 언론인들을 옥죄어왔고 그로 인해 잇따른 법원 패소로 권위와 신뢰를 상실했음을 지적하면서 심의의 공정성을 촉구했다. 


그러나 3기 방통심의위는 우려했던 대로 ‘문창극 검증 보도’를 제재하기 위한 수순을 밟아왔다. 7월 2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송소위)는 이 보도에 대한 중징계 의견을 냈고, 오늘 관계자의 ‘의견진술’ 절차가 끝나면 이후 전체회의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참으로 한심하고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방송현실이 아닐 수 없다. 


주지하다시피 문창극 씨는 KBS보도를 통해 극단적 국가관과 식민적 역사관, 천박한 종교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총리로서의 자격은커녕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수준에도 못 미치는 언행을 보여왔다. 공직 후보자가 공직을 수행하기에 적절한 인물인지 검증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해주는 것은 언론의 책무이며 KBS의 ‘문창극 검증보도’는 바로 이런 언론의 책무를 충실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 동안 공직자의 인사참사가 연이어 나타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에 커다란 오류가 있었기 때문이며 대통령의 이러한 인사오류를 바로잡을 생각은 않고 옹호만 하는 청와대 참모들의 ‘비뚤어진 충성심’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정치권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을 제일 덕목으로 해야 할 언론이 견제와 비판은커녕 정권 비호에 연연해 왔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견제와 비판의 역할을 충실히 한 KBS를 ‘왜곡 편파 방송’으로 몰면서까지 문창극 씨의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보수언론의 행태는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KBS ‘문창극 검증 보도’는 방통심의위가 심의·제재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상을 주고 칭찬해서 자긍심과 용기를 갖도록 해야 할 일이다. 실제로 이 방송은 방송기자연합회와 한국방송학회가 수여하는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비롯해 한국방송기자클럽의  '보도상', 한국기자협회의 '이달의 기자상' 등 기자단체가 수여하는 기자상 3개를 모두 수상했다. 특히 ‘이달의 기자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KBS보도가 최고위급 공직자인 총리후보자의 역사관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보도였고, 취재 과정에서 언론의 기본정신을 지켰으며, 후보자의 낙마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또한 이 방송이 “그릇된 역사의식과 편향적 가치관으로 국민통합은커녕 국민 분열을 야기할 부적합 총리를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2014년 6월의 ‘좋은 방송보도’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런데 방송소위는 KBS보도에 대해 “동영상 전체를 보여주지 않고 일부 내용을 편파적으로 편집하여 왜곡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황금같은 프라임타임 시간에 40여분이나 되는 동영상을 모두 보여주지 않았다고 지적한 방송소위 위원들이 방송보도 메커니즘을 알기나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문창극 씨의 반론권을 보장하려고 애쓴 KBS 보도국 관계자들의 노력은 외면한 채 ‘편파적 편집’이라고 규정한 것은 방송소위의 심의가 미리 결론을 내려놓은 ‘정치심의’이며 ‘우격다짐’의 ‘편파심의’라는 말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 

  

우리는 3기 방통심의위의 이번 심의가 또 다시 정치심의, 청부심의, 편파심의라는 오명을 받음으로써 방송의 역사를 더 이상 더럽히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심의에서 또 그러한 모습을 보인다면 방통심의위 위원들은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장본인으로 역사에 그 더러운 이름을 남길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 번 경고한다. 3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KBS ‘문창극 검증 보도’에 대해 역사를 기록한다는 자세로 심의에 임하라. ‘기레기’를 보호하고 진정한 저널리스트를 탄압하는 정부의 하수인임을 자처하는 결정을 내리지 말라. 그것은 방통심의위 심의결과가 법원에서 취소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방송심의의 권위를 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일 뿐이다. 



2014년 8월 27일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참여연대 공익법센터, 민주언론시민연합, 매체비평우리스스로,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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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4시간연결 2016.03.22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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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이야말로 유가족들의 뜻이다

- 여야의 밀실야합, 침묵하는 대통령, 왜곡하는 보수언론을 규탄한다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넉 달이 넘었다.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목숨을 건 단식은 오늘로 39일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참사는 끝나지 않았다. 보수언론의 ‘보도참사’에 이어 새누리당의 ‘망언참사’도 모자라 여당과 야당의 ‘밀실야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참사는 유가족들의 가슴에 거듭 대못을 박고 있다.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다. 그러나 진상조사위원회에 기소권과 수사권을 보장해 주는 세월호 특별법 없이는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할 수 없다. 지난 8월 7일 여야 대표들이 내놓은 특별법 합의안은 기소권과 수사권은 안중에도 없이 새누리당에 유리하도록 특별검사 추천권을 보장하는 내용이었고 유가족들은 그러한 ‘밀실야합’에 당연히 동의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보수언론은 야당과 유가족들에게만 합의안 파기의 책임을 물었다.


임시국회 마지막 날이었던 8월 19일, 여야 원내대표들은 2차 합의안을 내놓았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직접 유가족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었고, 유가족들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합의안의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음에도 유가족들의 의견은 2차 합의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여당에 특검추천권이 있다는 것은 최종 결정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든지 여당 측 인사를 특별검사로 선출할 수 있다는 뜻이지만 여야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 한 번 ‘밀실야합’을 저지른 것이다. 보수언론은 이번에도 합의안의 근본적인 결함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야당 ‘강경파’와 유가족들이 합의안 타결을 막았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세월호 참사의 총책임자인 박 대통령은 유가족들에 대해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광복절 축사에서조차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들에 대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해야 했던 일을 대신 한 것은 지구 반대편에서 날아온 교황이었다. 참사 이후 유가족들을 딱 한 번 만난 것이 전부인 박 대통령과 달리 교황은 방한 일정 내내 유가족들을 찾아 위로의 말을 건넸다. 세월호 특별법 논의 과정에서도 박 대통령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통령은 표류하는 특별법을 지켜보기만 하면서 빨리 잊히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과 여당을 감싸고돌며 이젠 세월호를 잊고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한다고 부추기는 보수언론 역시 제대로 된 특별법 제정에 전혀 관심이 없다. 오보와 은폐를 서슴지 않았던 ‘보도참사’를 벌써 잊었는지 보수언론은 ‘세월호 피로감’, ‘세월호발 경기침체’를 연일 들먹이며 대통령의 ‘모르쇠’를 감추고 여당의 ‘폭주’를 비호하고 있다. 


이제 더는 정치권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맡길 수 없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두 번에 걸쳐 발표된 합의안은 여야 대표들에게 특별법이 정치적 흥정의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똑똑히 증명했다. 박 대통령에게도 이젠 아무런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언론은 정부와 여당의 나팔수로 전락해 버렸을 뿐이다. 이 상황을 좌시하다간 제2의 세월호 참사가 터져 나올 것은 시간문제고 40일 가까이 단식을 진행 중인 ‘유민아빠’의 생명도 위험해질 수밖에 없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20일 밤에 안산에서 열린 총회를 통해 ‘기소권과 수사권이 부여된 진상조사위원회’가 포함되지 않은 여야 합의안에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우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광화문 단식 농성장에 들어간다. 폭주하는 여당, 제 구실 못하는 야당, 침묵하는 대통령, 권력의 앞잡이가 된 언론을 규탄하기 위해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는 ‘유민아빠’의 투쟁을 지지하며,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관철되는 그날까지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함께할 것이다. 그것만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참사’들을 멈추게 하는 유일한 길이다. 


2014년 8월 21일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방송기술인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방송독립포럼, 새언론포럼,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광장,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가나다순)

 

Posted by PC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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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폰팅 o6o 5oo 4529 2016.02.27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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