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유산 (재)정수장학회 사회 환수와

독립정론 부산일보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에 함께해 주십시오.

 

 

 

1. 공동대책위원회 구성 취지

 

○ 지난 1월 17일,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 이도흠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의장, 김승수 언론정보학회 회장,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한상권 역사정의실천연대 운영위원장,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 이강택 언론노조 위원장 등] 10인의 시민사회․언론운동 대표 인사들은 ‘(가칭)독재유산 정수장학회 사회환원과 독립정론 부산일보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의 구성을 다음과 같은 취지로, 시민사회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 지난 해 11월, 언론노조 부산일보 지부의 노조 지부장 이호진 기자가 해고되었습니다. 부산일보 편집국의 책임자 이정호 편집국장이 대기발령을 받았습니다. 회사경영진에 의해 일간신문인 부산일보 발행이 중단되는 언론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호진 노조 지부장은 작년부터 부산일보가 (재)정수장학회로부터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정호 편집국장은 (재)정수장학회의 문제점을 보도하려 했습니다. 사장과 경영진은 이 기사를 막기 위해 부산일보 발행을 중단했습니다. 부산일보 조합원과 직원들이 신문발행 중단사태를 목도하고 경영진의 방해를 뚫고 윤전기를 다시 돌렸습니다. 이 황당무계한 사건들은 (재)정수장학회가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를 명징하게 보여준 죽비였습니다.

 

○ 정수장학회는 1962년 박정희 군사독재정권이 부산의 재력가 고 김지태 씨를 겁박해 부일장학회·부산일보·문화방송의 주식 100%, 부산문화방송 주식 65%를 강제 헌납받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지시해 설립된 독재의 유산입니다. 박 전 대통령의 동서인 조태호 씨가 14년 동안 이사와 이사장을 지냈고, 박근혜 위원장이 10년 동안 이사장을 지내는 등 지난 50년 동안 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들이나 당시 정권 고위관료 출신 인사들에 의해 ‘관리’되어왔습니다. 2005년 2월 박근혜 위원장은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내놓고 물러났지만, 청와대 의정비서관 최필립 씨를 정수장학회 이사장에 앉힘으로써 손을 떼는 시늉만 했을 뿐 사실상 박 위원장이 지금도 (재)정수장학회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 부산일보지부는 박근혜 위원장이 현실 정치에 발을 담그고 있는 한, ‘박근혜-(재)정수장학회-부산일보’로 이어지는 관계는 부산일보의 공정성에 의혹과 문제를 제기하는 근원이 될 수밖에 없고, 부산일보가 특정 정치세력과의 연관되어 있다는 오해를 뿌리치기 어렵다고 주장합니다. 이 구조를 해소하지 않고는 ‘독립정론 부산일보’를 완성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이렇듯 독재의 유산 (재)정수장학회는 원래 주인을 찾지 못하고, 현실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부산일보뿐만 아니라 (재)정수장학회가 소유한 지금의 MBC 주식 30%, 경향신문의 땅, 이와 유사한 상처를 가진 영남대학교, 영남대학병원 등에 어떤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지 걱정스럽습니다. (재)정수장학회와 박 위원장의 측근이 부산일보처럼 이런 영향력을 이들에게도 암암리에 행사하고 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입니다.

 

○ 박근혜 의원이 새누리당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박 위원장은 연일 새누리당의 쇄신을 이야기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99%의 국민을 무시하고 1%만을 위해 정치를 했던 새누리당은 쇄신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의 이 말에 진정성이 있으려면 박 위원장은 (재)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국민들 속에서 새누리당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는 침묵하면서 쇄신을 부르짖는 것은 위선입니다.

집권당의 대표가 된 박근혜 위원장은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입니다. 그러나 언론장악 의혹에 침묵하고, 독재 시절 강탈한 재산을 물려받아 돌려주지 않는다면 그는 어떤 공직선거 후보로도 자격이 없습니다. 박 위원장의 공정성과 정의, 민주주의에 대한 진심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 (재)정수장학회 문제는 단순한 과거사가 아닙니다. 현실에서 작동하는 독재의 유산입니다. 우리 사회는 다소의 비용을 치르더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가야 합니다. 이는 이 사건과 관련된 피해 당사자만이 아니라 박근혜 위원장 자신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우리는 박근혜 위원장이 선거 전에 이 문제를 대승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박 위원장은 공직선거후보의 자격이 없습니다.

 

○ 공대위는 더 많은 분의 지혜와 의견을 구해야 하겠지만 우선, 상생과 정의를 위한 과거사 청산 특별법제정 운동, (재)정수장학회 사회환수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문화행사와 집회, 필요하다면 박근혜 위원장 면담 등의 일을 하려 합니다. 우리는 공대위를 통해 (재)정수장학회와 부산일보 문제를 사회 의제화하고 해결책을 토론하여 모두가 동의하는 상생의 해법을 찾기를 희망합니다.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문제제기, 국민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위원장과 최필립 이사장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부산일보 사태를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 우리의 이 제안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와 시민에게 참여를 호소합니다. 법적 해법을 도와주실 법률 전문가, 과거사를 밀도 있게 파헤치고 역사적 해결책을 제시해 주실 역사학자, 우리 사회의 양심적 지식인, 언론의 독립을 위해 지혜를 내어 주실 언론인,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실천하실 학부모, 정의를 가르치고 싶은 선생님, 해고 극복의 경험을 나눠주실 노동운동가, 이 투쟁의 전망을 함께 고민할 활동가, 사이버 공간에서 공감을 넓혀주실 트위터리안, 깨어 행동하는 모든 시민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우리 함께 과거와 단절하고 언론탄압이 없고 정의와 시민의 자유가 만발하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열어 나갑시다.

 

2. 공대위 출범 기자회견 및 준비 일정

 

○ ‘독재유산 (재)정수장학회 사회 환수와 독립정론 부산일보 쟁취 공동대책위원회’ 공식 발족 기자회견을 2012년 3월 19일(월) 오전 11시, 정수장학회가 위치한 경향신문사 13층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려고 합니다.

 

○ 공대위 출범 준비를 위한 실무자 회의를 3월 15일(목) 오후 5시,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개최하고자 합니다. 부산일보지부도 2단계 투쟁에 돌입해야 할 상황이고, 총선 전에 박근혜 위원장을 최대한 압박하기 위해, 다소 급박하지만 공대위 공식출범을 제안드리게 되었습니다.

 

※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 시민단체는 아래로 연락해 주십시오

- 대표전화 : 02-739-7285

- 이메일 : media@media.nodong.org

 

Posted by PC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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