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공영방송 역사상 최악의 사장 김재철

청와대 낙하산 사장 김재철씨가 또 만행을 저질렀다.
MBC는 어제(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정영하 노조위원장과 강지웅 노조 사무처장을 해고했다. 노조간부와 보직 사퇴간부 5명도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MBC 해고자는 6명으로 늘어났다. 징계를 받은 인원은 80여명에 이른다.

한 마디로 어처구니없다. ‘청와대 쪼인트 사장’이 누굴 징계한단 말인가? 김재철씨는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는 그의 모습에서 더 이상 합리적 사고와 상식적 판단을 찾아볼 수 없다. 그의 귀에는 MBC노동조합의 공정방송 투쟁을 지지하는 국민적 여론도, 공영방송 MBC를 정상화하라는 시청자의 명령도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무너져가는 MBC를 방치한 채 ‘어디 한번 끝까지 해보자’며 악다구니를 써대는 모습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공영방송 역사에 이런 몰상식한 사장은 없었다.

김재철 사장은 끝까지 억누르고, 탄압하면 진압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 빠져있는 것 같다. 그러나 해고와 징계 따위로 MBC구성원들의 결기를 멈춰 세울 수는 없다. 그들은 ‘해고와 징계’ 보다 무서운 ‘불신과 조롱’의 늪에서 벗어나고자 일어섰기 때문이다. ‘공영방송 MBC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그들은 ‘정권에 충성하라’는 권력의 명령에 부역하는 당신들에게 패배하지 않는다.

김재철 사장은 부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김씨에게 그런 판단능력이 없다면, 그를 지키는 가신그룹이라도 정신 차리기 바란다. 지금 이 순간 당신들이 택할 결정은 자명하다.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마지막 순간에라도 양심에 따라 반성하고 사죄하는 현명한 결정을 할 것인가, 아니면 공영방송 역사상 최악의 사장과 운명을 함께한 부역세력으로 남을 것인가? 심판의 날이 코앞에 다가왔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2년 4월 3일
언론개혁시민연대

 

Posted by PC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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