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23[논평] 최경영 해고 규탄.hwp

 

[논평]

 

MB 특보 낙하산 자체가 KBS 품위훼손

최경영 해고를 즉각 철회하고, 김인규는 사퇴하라!

 

낙하산 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KBS 본부가 파업에 돌입한지 49일째이다. 역시나 다를까 MB 특보 김인규는 지난 20일 KBS 본부 공추위 간사 최경영 기자를 전격 해고했다. 해고 사유가 가관이다. 취업규칙 성실 · 품위유지 위반이란다. 적반하장이다.

 

MB 특보 김인규 낙하산 사장 스스로 공영방송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것 자체가 공영방송 스스로의 품위를 훼손한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의 불법 민간인 사찰 문건을 통해 KBS 김인규씨는 정권의 직접적인 관리를 받는 낙하산 사장임이 입증된 바 있다. 사실상 ‘청와대 바지 사장’인 것이다.

 

청와대 바지사장에 의해 훼손된 공영방송을 되찾고자, 시청자만을 주인으로 섬기려고 KBS를 리셋하려는 구성원들의 파업 투쟁은 언론인이라면 지극히 당연한 정의롭고 의로운 투쟁이다. KBS 본부의 파업투쟁에 대해 51명을 인사위에 회부하는 등 대대적인 징계의 칼날을 휘두르는 폭거 속에 최경영 기자에 대한 전격적인 해고단행은 사측에서 말하는 해고 사유와 징계 수위가 상식적으로 볼 때 전혀 납득할 수 없다.

 

이번에 해고된 최경영 기자는 탐사보도팀 소속으로 여러 차례 기자상을 받는 등 크게 활약해왔고, 정연주 사장이 불법 해임됐던 2008년 KBS사원행동 활동으로 보복인사를 당한 바 있다. 또 2009년 미국 미주리대학 저널리즘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공부하다 지난 1월 KBS 본부 공추위 간사로 복귀해 ‘MB정부 KBS장악 진상규명위원장’을 맡아왔고, ‘9시의 거짓말’ 책 발행과 각종 기고, 공정방송위원회 활동으로 김인규 특보사장이 KBS 저널리즘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 고발해왔다. 이를 통해 볼 때 최경영 기자에 대한 해고는 KBS 파업 조합원들을 겁박하기위한 표적 징계이자 그동안 김인규 특보사장의 감정이 내포된 보복 징계에 다름 아니다.

 

KBS 본부의 농성장을 강제로 철거하고, 언론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 단체의 파업지지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조합원들을 분노케 한 것은 김인규 특보 사장 자신이다. 이에 분노한 최경영 기자가 낙하산 사장을 향해 구호를 외치고, 항의성 문자를 보낸 것에 대해 모욕죄로 고발하고 해고까지 한걸 보면 김인규 특보 사장도 일말의 수치심이 있다는 건데, 진정 김인규씨가 MB의 0000가 아니라고 증명할 길은 스스로 사퇴하는 길 뿐이다.

 

한편, 공영방송 KBS에 MB의 낙하산 특보사장이 있는 한 조합원들에게 품위를 유지하라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KBS의 주인인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에 특보 출신 낙하산 사장 자체가 공영방송 KBS의 품위를 떨어뜨린 행위이기 때문이다. 낙하산 사장의 즉각적인 퇴진과 정치적 독립성이 보장된 제대로 된 공영방송 사장 선임만이 땅에 떨어진 KBS의 품위를 되찾는 길이다.

 

MBC의 연이은 해고 칼바람과 대량 징계가 KBS까지 확산되는 것을 우리는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다.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정의로운 언론인들을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는 MBC, KBS, YTN, 연합뉴스 등 파업 언론인들과 한층 더 연대하고 이들의 파업투쟁을 끝까지 지지 엄호할 것이다.

 

2012년 4월 24일

언론개혁시민연대

 

Posted by PC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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