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서]

MBC <킬빌>의 디지털 성범죄 옹호 노출 사태,

‘I몰카만 문제였을까

: 공영방송 MBC의 인권기준을 묻는다

 

 

MBC 신예능 <Target : Billboard - KILL BILL>(이하 킬빌) 방송프로그램(19)에서 ‘I몰카라는 범죄를 옹호하는 문구가 노출돼 논란이 됐습니다.

 

MBC131<킬빌>라는 힙합 경연 프로그램을 선보였습니다. MBC <킬빌>1위를 한 힙합 아티스트에게 리아나, 저스틴비버 등 유명 뮤지션과 일했던 프로듀서 DJ Khaled와 함께 작업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출연자는 총 7팀으로 YDG, 도끼(Dok2), 제시(Jessi), 산이(San E), 치타(Cheetah), 리듬파워(Rhythm Power), 비와이(BewhY)입니다. 진행은 가수 김종국 씨가 맡고 있습니다.

 

MBC <킬빌>은 첫방송에서 1차 경연대회 순서를 정하고 본 경연에서 앞 순서로 산이, 제시 무대까지 선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산이가 선보인 ‘Wannabe Rapper’ 무대 LED 배경에 ‘I몰카라는 문구가 노출됐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졌습니다. ‘몰카라는 표현 역시 범죄의 의미가 담겨 있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불법촬영이라는 말로 교체돼야 한다는 높은 요구도 같은 맥락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공영방송 MBC에서 디지털성범죄를 옹호하는 듯한 표현이 그대로 송출된 것입니다. 시청자들의 비난이 빗발친 이유입니다.

 

MBC는 처음에는 무대 내용과 콘셉트는 아티스트들이 전적으로 맡고 있다고 해당 아티스트에게 모든 책임을 돌렸습니다. MBC는 비판 여론이 점점 커지고 나서야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후 더 확장됩니다. 리허설 장면에서 ‘I몰카위에 X표시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MBC에서는 카메라 샷이 바뀌면서 X자가 표시된 화면이 방송 화면에 노출되지 않았던 것이라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I몰카장면은 교체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태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산이는 21일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San E> ‘사랑해요 MBC’ 편 통해 저희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킬빌> 프로그램에, MBC에 사과 요청과 그리고 수정된 부분을 편집을 해가지고 무대를 내보낼 수 있는지 저희가 공식으로 요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MBC의 오락가락 해명과 사과

 

MBC <킬빌> 제작진은 처음부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MBC의 오락가락 해명과 사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는 논란 초기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들에게 일임했다. 무대 내용과 콘셉트는 아티스트들이 전적으로 맡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겨레에도 회사 쪽의 공식입장은 없다”, “다만 무대를 꾸미고 컨셉을 정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만들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의 이름을 걸고 하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모든 책임을 해당 출연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정당한 일입니까? 특히, 방송사는 방송 프로그램에 앞서 편집본을 두고 시사회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같은 MBC의 초반 대응은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MBC는 사태가 커지고 나서야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하게 된 계기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려는 노력은 없었습니다.

 

그 후, 문제는 더욱 커졌습니다. 산이 측에서 확인한 리허설 화면에는 ‘I몰카위에 X라고 표시가 돼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MBC해당 장면에 대해 재차 확인한 결과, 논란이 된 문구는 화면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후속 화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였음이 확인됐다산이 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사과했습니다.

 

MBC의 오락가락 해명이 문제를 더욱 키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MBC의 대응 경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MBC의 대응 경과

일시

1

(초반)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에 대해서는 아티스트들에게 일임했다. 무대 내용과 콘셉트는 아티스트들이 전적으로 맡은 것”, “회사 쪽의 공식입장은 없다

213일 저녁~ 14일 오전

 

 

2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하였음에도 해당 장면을 비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 하겠습니다

214일 저녁

 

 

3

(산이 측이 리허설 장면으로 X 표시가 있었다고 해명한 이후)

방송된 화면에서는 전면 풀샷 화면에서 ‘I몰카문구가 무대 배경화면으로 약 1초간 노출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제작과 시사 과정에서 정확히 인지가 되지 못한 채 방송되었습니다. 제작진이 해당 장면에 대해 재차 확인한 결과, 논란이 된 문구는 화면 편집 과정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후속 화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였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아티스트 산이씨 측이 준비한 배경화면에는 ‘I몰카부분에 붉은 X자 표시가 되어있었으나, 카메라 샷이 바뀌면서 X자가 표시된 화면이 방송 화면에 노출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15일 저녁

 

 

MBC‘I몰카논란 초반 출연자였던 산이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자, 산이는 리허설 장면이 담긴 타 영상물들을 스스로 찾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결과는 ‘X표시가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MBC가 방송사의 책임은 방기한 채 아티스트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희극 같은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문제는 ‘I몰카라는 디지털성범죄를 옹호하는 내용이 MBC의 방송을 통해 나갔다는 것입니다. 설사, 출연자가 실제 해당 문구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MBC의 책임은 없는 것입니까? 과연 무대 내용과 콘셉트는 아티스트들이 전적으로 맡은 것이라는 해명이 옳은 것입니까? 사회적으로 비판이 커지지 않았다면 MBC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했을지 조차 의심스럽습니다.

 

 

MBC <킬빌>, ‘화면만 문제였을까

 

MBC <킬빌> 제작진은 ‘I몰카문구가 무대 배경화면에 노출된 것과 관련해 제작과 시사 과정에서 정확히 인지가 되지 못한 채 방송된 것, (그로 인해)출연 아티스트의 표현 의도가 화면에 정확히 반영되지 않아 오해와 논란을 일으키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정말 그것만일까요?

 

MBC <킬빌>은 산이의 출연으로 이미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이는 그의 곡 ‘Feminist’에서 “Equality sex? nah that’s 열등감 man 난 니 긴머리 좋아 don’t change. And I am feminist” 등 시종일관 여성혐오적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 ‘웅앵웅을 통해서는 메갈은 사회악”, “페미나치 패망등의 가사로 논란을 이어갔습니다. ‘6.9cm’ 곡 역시 같은 맥락에서 비판받았던 노래들입니다. 그 후, 산이는 어떠한 형태로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없습니다. 아직 여성혐오 논란이 가시지 않고, 또 다른 혐오행위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MBC는 어떤 대책과 기준을 가지고 산이의 출연을 결정했는지 궁금합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MBC <킬빌>에서 산이는 ‘Wannabe Rapper’ 무대를 선보였으며 래퍼가 되고 싶어 하는 아이와 청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무대곡에서 산이는 여잘 왜 혐오해(no no no)”, “I'm feminist(u know)”, “I love them, ladies”라고 합니다. 기 여성혐오 논쟁의 연장선입니다. 이런 가사를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사과 한 마디 없이 또 다시 썼고 그것이 MBC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노출됐습니다. 시청자들은 MBC가 산이의 젠더의식에 동조하는 것인지, 그의 가사에 대해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MBC <킬빌> 산이 ‘Wannabe Rapper’ 무대에서는 “(래퍼가 되면)돈도 겁나 벌고, 여자 겁나 많고(소리음-쪽쪽쪽으로 들림)”라고 합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여자는 무엇입니까? 래퍼로 성공하면 따라 오는 트로피로 여기고 있는 게 아니라면 어떻게 설명이 가능합니까? , “여자 겁나 많고이후 등장하는 소리음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시청자들은 불쾌할 수밖에 없습니다. MBC <킬빌>에서 부른 ‘Wannabe Rapper’ 노래 자체적으로 비뚤어진 젠더관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MBC는 이 노래 가사를 무엇이라 설명할 수 있습니까?

 

문제는 또 있습니다. 산이의 ‘Wannabe Rapper’의 원 가사와 MBC <킬빌>에서 부른 랩에 변경이 있었습니다. ‘편 갈라 싸운다는 의미를 담았다고는 하지만 원 가사에는 한남 김치라는 부분이 명시돼 있습니다. , 여성을 비하하는 “bitches(암캐들)”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는 곡이지만 MBC <킬빌> 무대에서는 ‘ladies’으로 수정됐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산이의 ‘Wannabe Rapper’라는 곡 자체가 여성 혐오 요소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무대를 선보인 산이 측, 혹은 제작진 차원에서 해당 곡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실제, 해당 곡은 McLarengucci 등 상품명을 바꾸는 것 이상의 수정이 이뤄졌습니다. MBC 제작진 차원의 무대 위 랩 수정 요청이 있었다면 그것은 초반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는 아티스트들에게 일임했다는 해명과도 맞지 않을 뿐더러, 문제의 곡을 공영방송 MBC를 통해 노출시키는 데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Wannabe Rapper 원 가사

(포털 기준)

Wannabe Rapper 수정 된 가사

(MBC 킬빌 자막 기준)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어

텔레비전에 래퍼가 된다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어

텔레비전에 래퍼가 된다면

 

wannabe rapper

돈도 존나 벌고

여자 존나 많고

재밌어 보이지 (재밌어 보이지)

 

wannabe rapper

디스 존나 하고

사회 존나 까고

재밌어 보이지 (재밌어)

 

wannabe rapper

래퍼 되고 싶어

엄마 엄마도 봤지 TV서 돈도 개 잘 벌어

 

명품 자랑하고 (gucci gucci)

McLaren 뚜껑 열고 (skirr skirr skirr)

욕도 시원시원 looking so fly 대왕항공 갑 갑 God

 

Ayo 무릎 꿇어 꿇어

Ayo 싹싹 빌어 빌어

빌어! 먹을 억을하고 더러우면 벌어 ()

 

마인드 죽이지

(래펀) 말로 죽이지

야 너도 죽어 동참해 OECD 자살률 1(let's get it!)

 

아주 불편해

아우 불공평해

() 부모 탓 환경 탓 대통령 탓 사회 비판해

난 깨어있지 난 자유시민

내 말은 진리 난 잘못 없지 난 깨끗해 bitch

 

wannabe rapper

돈도 존나 벌고

여자 존나 많고

재밌어 보이지 (재밌어 보이지)

 

wannabe rapper

디스 존나 하고

사회 존나 까고

재밌어 보이지 (재밌어)

 

wannabe rapper

래퍼 되고 싶어

아빠 아빠도 봤지 잘나가면 생겨 hater

걔넨 걍 hate all 남북 편 갈러

한남 김치 좌익 우익 (fight) 싸움 구경 (yap yap)

 

우린 달라 우린 틀려

모 아님 도 흑 아님 백

저기요 저기 개 돼지 제길 제길

 

읍 안돼 여잘 왜 혐오해(no no no)

I'm feminist (u know) I love them bitches

 

야 술이나 먹자

짠 술 먹고 죽자

원샷 괜찮아 괜찮아 사람 쳐 죽여도

술 먹음 심신미약 (미안)

 

얼굴도 가려줘야 (wow)

미세먼지 때문이야? (쿨럭)

Don't give a damn I got the swag

전 국민 쇼미더머니

 

Whoo~ 비트 주세요

 

새 나라의 어른이는 정이 넘쳐납니다

이런 나라 없습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어

텔레비전에 래퍼가 된다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어

텔레비전에 래퍼가 된다면

 

산이) hey kids, You wannabe rapper

키즈)

 

*산이 랩*

돈도 겁나 벌고(인기 겁나 많고)

(재밌어 보이지 재밌어 보이지)

(wannabe rapper)

(디스 겁나 하고)

(사회 겁나 까고)

 

1, 2, 3 Lst's go.

(wannabe rapper)

래퍼 되고 싶어.

엄마, 엄마도 봤지, TV서 돈도 캡 잘 벌어.

 

명품 자랑하고(굳지 굳지)

수퍼카 뚜껑 열고(skirr skirr skirr)

욕도 시원시원 looking so fly 대왕항공(갑 갑 God)

 

Ayo 무릎 꿇어 꿇어

Ayo 싹싹 빌어 빌어

(빌어!)빌어 먹을 억울하고, 더러우면 벌어

 

() 부모 탓 환경 탓, 대통령 탓, 사회 비판해

난 깨어있지, 난 자유 시민

내 말은 진리 난 잘 못 없지 난 깨끗해 please

 

산이) 헤이, 브로. You wanna be rapper, too?

브로) , . 아 유 래퍼?

 

*산이와 함께 랩*

 

돈도 겁나 벌고

여자 겁나 많고

(재밌어 보이지 재밌어 보이지)

 

wannabe rapper

(디스 겁나하고)

(사회 겁나 까고)

재밌어 재밌어 재밌어

 

wannabe rapper

래퍼 되고 싶어

아빠 아빠도 봤지 잘나가면 생겨 hoter

걔넨 걍 hate all 남북 편 갈러

 

 

우린 달라 (우린 틀려)

모 아님 도 (흑 아님 백)

저기요 저기 개 돼지(, 제길 제길)

 

(응 안돼) 여잘 왜 혐오해(no no no)

I'm feminist(u know) I love them ladies

 

야 술이나 먹자

짠 괜찮아 괜찮아

사람 좀 때려도

술 먹음 심신미약(미안)

 

얼굴도 가려줘야(wow)

미세먼지 때문이야?(쿨럭)

Don't give I got the swag

전 국민 쇼미더머니

 

 

첫 방송을 보면 산이는 기획사에서 나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미니즘 논란 이후에 촬영됐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출연자들의 발언을 보면 섭외가 왔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MBC가 적극적으로 출연자를 섭외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MBC <킬빌>의 출연자 섭외 기준은 어떤 것입니까. 비단, 산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들이 한국 힙합을 대표해서 빌보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MBC 자체적으로 합리적인 기준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부분입니다.

 

 

MBC 시청자위원회에 요청합니다

 

언론연대는 시청자위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시청자들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 있습니다. 시청자위원회가 방송법상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송 모니터에만 치우친 활동을 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시청자위원회는 시청자 권익을 위해존재하는 법정기구입니다. <방송법>은 시청자위원회로 하여금 시청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하여강력한 권한을 주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시청자위원회는 방송편성에 관한 의견제시 또는 시정요구, 방송사업자의 자체심의규정 및 방송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의견제시 또는 시정요구, 시청자평가원의 선임, 기타 시청자의 권익보호와 침해구제에 관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 시 시청자위원회의 방송프로그램 평가도 심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MBC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희화화논란으로 이미 시청자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습니다. 그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MBC에 과징금을 부과하려 하자 사장이 심의위원들에게 전화를 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그 후, MBC는 소수자와 약자 관련 사내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으나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또 다시 장애인 비하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프로그램 제작의 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권의식에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해결해 과는 과정 또한 문제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제시를 할 수 있는 시청자위원회가 나서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언론연대는 MBC시청자위원회가 <킬빌> 사태를 두고 사건경위를 직접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MBC의 인권감수성 강화를 위한 활동 계획도 함께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시청자들이 알 수 있도록 공표하고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선례를 참조할 만 합니다. SBS 시청자위원회는 <8뉴스>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보도와 관련해 노동조합과 기자협회 등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보도과정의 전반적인 문제를 시청자에게 공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메르스 사태 당시 SBS <8뉴스>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사과하는 영상을 보도국 차원에서 통째로 들어내는 사태가 발생하자 시청자위원회에서 권고조치를 한 바 있기도 합니다. 시청자위원회가 단지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에 머물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청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 사례라 할 것입니다.

 

언론연대는 MBC시청자위원회가 해당 방송에 대해 어떻게 심의하고, 처리하였는지 그 결과를 회신하여 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201934

언론개혁시민연대

 

Posted by PCMR

댓글을 달아 주세요